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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장애 심화 1- 편집성 성격장애

by 내 뜻으로 쓰는 세상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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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정은 무슨 표정일까요? 불신? 경멸? 꼽주기?

 

오늘은 성격장애 중 한가지인 편집성 성격 장애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최근에 여러가지 일을 경험하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도 만나고 이상한 사람들도 정말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조현병, 우울증 등으로 입원을 해야만 했던 사람도 있고, 그냥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 성격장애가 아주 극심한 사람 들도 아주 많았는데요. 최근에 이런 만남을 종종 하다보니 성격장애에 대해 보다 자세히 써보고자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일정 기간을 쭈욱 시리즈 물로 쓸 생각은 아니지만, 가끔 성격장애에 대해 포스팅 하고자 해요.

 

오늘은 편집성 성격장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편집성 성격장애란

고정된, 괴팍하고, 특이한 사고와 행동 패턴을 보이는 성격장애입니다. 편집성 성격장애인 사람들은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의 의도를 의심하고, 자신의 신념을 고집하며, 쉽게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즉, 이 장애는 타인에 대한 편견을 고집하면서 타인이 자신에게 악의를 가지고 있다고 오해하고 의심하는 성격장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편집성 성격장애인 사람들에 대하여 사람들은 쉽게 다가가기 어렵게 느끼게 되고 사회적 관계가 잘 만들어지지 않게 됩니다.

 

2. 편집성 성격장애의 원인은

명확하게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들어, 가정 내에서 감정적으로 소외되거나 육체적, 정신적 학대를 받은 경우, 이러한 환경적 요인이 본래 그 사람이 가졌던 기질(또는 유전적 특성)과 함께 작용하여 편집성 성격이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3. 편집성 성격장애의 증상은

- 다른 사람들의 의도를 왜곡하여 해석하거나 남들이 자신을 비난하는 것으로 오해합니다.

- 타인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자주 겪고, 사회적 고립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편집성 성격장애인 사람들은 자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 만을 고집하여 의사소통이 어렵습니다.

 

  DSM 5에서의 편집성 성격장애 진단 기준을 살펴보면,

 

   A .다른 사람들의 동기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것과 같은 광범위한 불신과 의심이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어 다양한 상황에서 다음 중 네 가지 이상의 항목으로 나타난다. 자가 진단은 불가능하고 의사가 밑의 항목들을 근거로 제시해도 오히려 무시하며 현실 도피를 한다.

    - 충분한 근거 없이 타인들이 자신을 착취, 상해 또는 속인다고 의심한다. 충분한 근거가 제시된 경우 제외한다.

    - 친구나 동료의 성실성이나 신용에 대한 부당한 의심에 집착한다.

    - 정보가 자신에게 악의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두려움으로 터놓고 얘기하기를 꺼린다.

    - 온정적인 말이나 사건을 자신을 폄훼하려거나 위협적 의미가 감추어져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 지속적으로 원한을 품는다.(모욕, 상해, 경멸을 용서하지 않음)

    - 제3자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행동이나 상황도 자신의 성격이나 평판에 대한 공격으로 여기고 즉각적으로 화를 내며 대응하거나 반격한다.

     - 정당한 이유 없이 배우자나 애인, 성적 파트너의 정절에 대해 반복적으로 의심한다. 

 

    B. 조현병, 정신증 양상이 이쓴 기분장애 또는 기타 정신장애의 경과 중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 생리적 효과에 의한 것이 아니다.

 

4. 치료(증세 개선)

 이러한 편집성 성격장애의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우선 가장 어려운 점은 편집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을 진료시롤 가게 하는 것입니다. 타인에 대한 불신이 강하니 자신을 치료하기 위해 진료실로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어떤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믿을 테니까요. 이들은 당연히 자신을 치료하려는 사람들의 의도를 의심하며, 의사들 또한 악의를 가진 세력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역시 불신의 빌미가 될 수 있으며 상담이나 심리학적 기법을 통한 노력 역시 ;'마인드 컨트롤'을 하여 자신을 통제하려는 악의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핵심은 이들이 가진 불신과 의심을 어떻게 잘 다루어 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들의 기분을 최대한 상하지 않게 하면서 그들이 보편적 사고 방식과 동떨어져 있음을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이를 위해서 그들 스스로가 안정을 중시하는 것을 가족의 안정을 중시하는 것으로 치환하여 가족을 매개로 설득을 하는 방법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치료 역시 효과는 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이런 것들이 효과를 보려면 그들의 정서를 해치지 않고 불신과 의심을 잘 다루어야 합니다. 

 

오늘은 편집성 성격장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들처럼 타인을 철저하게 의심하고, 자신의 고집만을 내세운다면 정말 다루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혹시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면 어려움이 클 것 같습니다. 

 

다행이라면 편집성 성격장애 환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것일텐데요. 

저는 일을 하면서 이런 성격의 사람을 한번 만나본적이 있는데 정말 다루기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좋은 관계로 만나도 어려움이 큰 성격인데 갈등관계에서 만났을 때에는 정말 두손 두발 다 들 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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