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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장애 심화 2 - 조현성 성격장애

by 내 뜻으로 쓰는 세상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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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오늘은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 조현성 성격장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성격장애는 본래 오랜 시간동안 분열성 성격장애라고 불려왔는데요, 비교적 최근에 조현성 성격장애로 그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과연 이 성격장애는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치료할 수 있는것인지, 오늘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1. 조현성 성격장애란

 조현성 성격장애라고 하니 뭔가 조현병과 이름이 비슷해서 혹시 조현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성격장애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조현병이나 후에 알아볼 조현형 성격장애와 유전적으로 관련이 있어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인데요. 물론, 조현성 성격장애가 악화되면 조현형 성격장애, 조현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조현성 성격장애는 조현병의 '음성' 증상과 비슷한 특징을 보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음성증상이란 원래 가지고 있던 정상적 기능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보통 사람들은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지만, 이러한 감정이 상실된다거나, 활력이 사라져 무기력 해진다거나, 사고 능력이 중단된다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거나와 같은 것들이 바로 음성증상입니다. 반대로 양성 증상은 없던 것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망상이 나타나거나 환청이 생기는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조현성 성격장애의 원인은?

 이 성격장애의 원인에는 다른 정신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만약 친척 중에 조현병이나 조현성 성격장애를 앓은 사람이 있을 경우 발병할 확률이 높다는 점입니다. 특히 부모 중 한명이 조현성 성격장애를 앓고 있다면 자식의 발병 확률은 50%~59%정도로 추측됩니다.

 환경적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대체로 유년기 시절에 부모 혹은 보호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었던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반대로 지나치게 규율적이고 통제적이거나 무미건조한 분위기의 집안에서 성장한 경우도 많습니다. 두 경우 모두 부모 혹은 보호자와 같은 애착 대상으로부터 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한 환경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 같네요.

 

3. 조현성 성격장애 증상과 특징은?

 조현성 성격장애의 DSM-5 진단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의 기준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 진단되게 됩니다.

이것이 조현성 성격장애의 진단기준! 이 기준을 모두 만족하면 조현성 성격장애로 진단되게 됩니다.

 조현성 성격장애는 다른 성격장애에 비해 환자의 수가 매우 적어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면이 있다고 합니다. 

 조현성 성격장애 환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그들이 그들 자신만의 깊은 내면 세계 혹은 공상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자신 외부, 즉 현실의 세상과 자신의 내면 세계를 확실하게 분리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친밀함에 대한 욕구,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것에 무관심하며 가족이나 다른 어떤 공통체의 일원이 되는 것에서 오는 만족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혼자서 지내는 것을 더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하기 보다는 혼자서 하는 활동이나 취미를 가집니다. 또한 이들은 타인의 칭찬이나 비난, 자신에 대한 평가에도 거의 관심이 없으며, 사회적 상황, 사회적 관계에 대단히 서툽니다.

 이 때문에 이들을 진단할 때 '아스퍼거 증후군'과 구별하기 위한 전문가 의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4. 치료

 조현성 성격장애 환자들은, 스스로 고립을 원하고 이러한 고립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앞서 말한바와 같이 조현성 성격장애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명확한 치료법이 확립되지도 못했습니다. 

 많은 경우, 정서적이거나 개입적인 치료보다는 과제 제시형 접근이 치료에 더 성공적이라고 하며, 이들에게 사회적 참여를 원하도록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치료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거나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은 키워줄 수 있다고 합니다. 

 지지적 정신치료를 할 수 있으며, 상황대처, 사회기술훈련, 자아 존중감, 의사소통 등과 관련된 분야 중심으로 치료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로 향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정신자극제 등을 환자 증상 양상에 따라서 사용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오늘은 조현성 성격장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환자가 많이 드러나지 않고 치료 데이터 등도 많지 않아 아직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을 수 있는 성격장애인데요. 특히 자폐 혹은 아스퍼거 증후군과 비슷한 증상, 특징이 보인다고 하는 부분이 흥미롭네요.

좋은 하루 되시고, 더 많은 정보로 다시 만나뵙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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