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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 심리학의 정의, 탄생, 오늘날

by 내 뜻으로 쓰는 세상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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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심리학을 좋아한다. 서점에는 심리라는 제목의 책이 거의 언제나 있으며, 칼럼이나 컨텐츠도 넘친다. 심리학과는 예전에도 인기가 있었고 지금도 심리학과는 인기가 있다. 그런데 막상 그 많은 심리학 컨텐츠를 심리학과 전공자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풍문이 있다. 도대체 왜? 일반인들과 전공자들이 알고있는 심리학은 다른 것일까? 이를 알기 위해 지금부터 함께 나아가보자.

 

1.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2023년 현재까지도 심리학을 공부한다고 하면 듣게 되는 질문이 있다. 아마 여러분도 어디선가 들어봤을 것이다. 너무나 많은 심리학자들의 글과 강의들에서 빈번히 쏟아져나오는 에피소드니까. 그 질문들은 대략 이렇다. "심리학을 공부한다고? 그럼 내 생각을 맞출 수 있어?" 또는 "심리학과 다닌다며, 저 사람이 지금 왜 저러는 것 같아?"와 같은 것들이다.

 

이런 질문들을 종종 듣다 보면 마치 신묘한 능력을 가진 사람, 무당이나 점술가, 마법사의 능력을 심리학 전공자나 심리학과 학생들이 갖추고 있기를 바라는 것 같다는 생각마저도 든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심리학자들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는 듯 하다. 만약 심리학자들이 이러한 질문들에 척척 답변을 할 수 있다면 세상의 지배자는 심리학자였을 것이고, 심리학과는 지금보다 훨씬 더 인기가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심리학자가 세상을 통치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적어도 심리학은 저런 마술같은 능력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대체 심리학이란 무엇일까? 단순하게 그 이름으로 보자면 심리학은 '마음의 이치(원리)에 대한 학문'일 것이다.

 

마음의 이치? 마음의 원리? 그게 뭐지? 처음부터 어렵다. 괜찮다. 심리학과 전공자들도, 심리학자들도 어렵다. 전체가 뭔지 잘 보이지 않으면 하나씩 잘게 부숴보면 그게 뭔지 보일 수도 있다.

 

그러니 심리학을 여러 하위 분야들로 나눠서 탐색해보도록 하자. 심리학의 하위 분야에는 '지각 심리학', '학습 심리학', '인지 심리학', '발달 심리학', '성격 심리학', '이상 심리학', '상담 심리학', '사회 심리학', 그리고 필자가 전공한 '법 심리학' 등이 있다. 실제로 저런 과목들이 심리학과에 있다. 자, 어떤가, 이제 좀 알겠는가? ...... 미안하다.

 

막상 잘게 쪼개니까 더 여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단순하게 생각해서 지금까지의 글을 정리하고 심리학이 무엇인지 나름의 정의를 내려보자. 심리학이란 마음의 원리를 연구하는 것이라 했다.

 

그런데 마음의 원리라는 것은 딱 떨어지지 않지만 사람의 지각, 인지, 학습, 발달, 성격, 이상함 등을 조합해보면 얼추 맞아떨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 이 것들을 하나하나 과학적으로 연구해보면 마음의 원리를 알 수 있지 않을까?라는 물음에서 과학적 시도를 거듭해 연구해온 것, 그리고 연구하는 것, 그 과정에서 사람의 마음을 탐구해내는 것. 그것이 심리학인 것 아닐까?

 

2. 이 학문의 탄생

 

 많은 심리학 개론서들은 심리학의 시작을 1879년이라고 서술한다. 왜냐하면 바로 그 해에 일명 '심리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빌헬름 분트가 세계 최초로 '심리학 실험실'을 세웠기 때문이다.

 

당시 심리학은 빌헬름 분트가 처음으로 강의를 하기 시작했음에도 인기가 많았다고 하며, 점점 유명해졌다고 한다. 당시 분트는 심리학을 '마음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심리학을 과학으로 만들기 위해 마음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하고자 했다.

 

그는 과학 실험을 하듯이 정신 활동을 관찰하고 측정하는 내성법(introspection)을 활용했다. 그런데 여러분은 마음을 객관적으로 측정한다는게 쉽게 이해가 되는가? 아마 안될 것이다. 하지만 괜찮다. 어렵지 않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수치화를 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어떤 소리를 듣고 그 소리에 반응하여 어떤 행동(눈금읽기 등과 같은 어떤 행동) 실험을 한다고 하자. 이 때 당신이 소리를 들은 그 순간과 당신이 반응해서 어떤 행동을 한 시점에는 몇 초 혹은 그보다 길거나 짧은 어떤 시간이 흘러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소리에 반응해서 어떤 행동을 한 시점이 5초가 걸렸다면, '당신의 마음이 소리에 반응하는데 걸린 시간이 5초다'라고 측정할 수 있을 것이다. 초기의 심리학은 바로 이런 식으로 마음을 수치화 하고자 노력하고 연구한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이 탄생 및 발전하게 되었다.

 

3. 오늘날 심리학

 

오늘날의 심리학은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일반 대중에게 너무나 친숙하다. 많은 사람들이 심리학이란 단어를 알고 있고, 그와 관련된 책, 컨텐츠를 접한다. 심리학 추천도서를 찾는 사람들이 많고, 심리학과, 심리학과 대학순위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에 대해 알고 있느냐라고 한다면 그 답은 여전히 '아니오'에 가까울 것이다.

 

사실 심리학을 전공한 필자 조차도 스스로를 심리학자라고 생각하지만, 심리학을 상세하고 딱 떨어지게 설명하라고 하면 어려움을 느낀다. 공부가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심리학 자체가 그만큼 어려운 것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나 여러분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바와는 상관없이 오늘날 심리학은 열심히 기능하고 있다.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는 뇌 과학, AI 관련해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분야인 임상,상담 심리학 분야에서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다.

 

그리고 법 심리학과 같은 분야에서 법 학자의 판단, 형사사법절차 내에서 그 구성원들의 역할과 기능, AI에 의한 수사 절차 개발  등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더 나은 길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결과들을 제공하고 있다. 인지나 지각 심리학 분야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생체 인식과 관련된 연구에서 역할을 하기도 해왔다.

 

심리학자들이 정말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

 

이 뿐만 아니라 정말로 많은 분야에서 심리학이 기능하고 있다. 또 많은 심리학자들이 일하고 있다. 즉, 우리 생각보다 더 많은 곳에서 심리학과 심리학 연구결과들이 사람들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 마무리

이번 글은 여기까지 쓴다. 뭔가 후다닥 급하게 불을 끄는 느낌이라 부끄럽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조금 더 나아진 글을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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